지난달 29일 전호환 총장이 대학평의회를 방문해 평의원들에게 상시특별채용제도와 양산캠퍼스 신설 대학 교수 공채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상시특별채용제도와 양산캠퍼스 신설 대학 공채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수용하고 사과한 것이다.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답변서에서 상시특별채용제도를 중단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가 규정을 어긴 채 상시특별채용제도를 도입했다는 교수회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교무과 관계자는 “다시 도입 절차를 거칠 것이며 제도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산캠퍼스 신설 대학 공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답변서에서 본부는 교육부에 자문을 구한 결과 ‘양산캠퍼스 신설 대학 공채가 법령 및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원래 교수 채용은 학과의 요청에 의해서 진행돼야 하지만, 신설 대학의 공채는 해당 절차를 거칠 수 없다. 교무과 관계자는 “채용을 진행하려면 이를 담당할 교수가 필요하다”라며 “하지만 신설 대학은 담당할 교수가 없어 본부에서 공채를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임 교수 선발은 모두 완료됐으며, 해당 인원은 학과가 신설되기 전까지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소속될 예정이다.

교수회는 본부의 입장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부 앞에 게시했던 항의 현수막을 모두 제거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총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기에 일단 매듭짓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교수회는 상시특별채용제도가 규정을 위반한 채 도입됐고 학과의 인사 자율성을 어기는 제도라며 중단할 것을 본부에 요구했다. 또한 본부의 양산캠퍼스 신설 대학 공채 과정이 임용규정과 관행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대신문> 제1562호(2018년 5월 7일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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