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보안 문제로 인해 과제표절검사시스템 ‘카피킬러’이용이 잠정적으로 중지됐다.

우리 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가 PLMS와 연동되는 ‘카피킬러 브릿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피킬러 브릿지는 표절검사시스템 카피킬러의 한 종류로, 우리 학교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 PLMS에서 제공된 서비스다. 카피킬러는 지난 4월 도입돼, 도서관 홈페이지와 PLMS를 통해 제공돼 왔다.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카피킬러 브릿지를 중단함으로써 현재 도서관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논문표절검사시스템 ‘카피킬러 캠퍼스’만 운영되고 있다. 

잠정 중단된 이유는 카피킬러가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정보화본부는 카피킬러가 보안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카피킬러 서비스가 대학 외부의 서버를 사용함에도 △학번과 교직원 번호 △IP주소 △성명 등 개인정보를 과하게 수집한다는 것이다. 교수학습지원센터 e-learning 지원부 윤해누리 전임연구원은 “카피킬러 납품업체인 ㈜무하유와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암호화와 인증서로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표절검사시스템 카피킬러의 사용 여부는 이번 달 안에 열릴 부처장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정보화본부 관계자는 “카피킬러 운영 방식으로 학생의 저작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라며 “카피킬러의 실효성 등 보안 문제 외에도 논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카피킬러 서비스의 사용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양새한(사학 17) 씨는 “최근 표절에 관한 문제의식이 퍼지고 있다”라며 “문제점을 보완해 학교 차원에서 표절검사 서비스를 재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승(바이오소재과학 14) 씨는 “보안 문제가 있다면 학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안 된다”라며 “개인적으로 표절검사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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