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4월까지 SMS 비용을 10만 원 이상 지출한 단과대학은 11곳이었다

학내 공지사항을 개인에게 전달할 때, PUSH 알림 서비스보다 SMS 사용이 잦아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푸시 알림 서비스(이하 푸시 서비스)는 ‘부산대학교 스마트캠퍼스’ 애플리케이션 이 설치된 단말기에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는 SMS(문자메시지) 발송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보화본부 정보화기획팀 박정희 팀장은“SMS 발송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공지사항 중 장학, 공모 등 원하는 키워드가 포함된 것을 선택해 알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푸시 서비스는 2016년 3월 서비스 구축이 완료돼 시행 중이지만 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SMS/PUSH 사용 현황에 따르면, △공과대학 △경영대학 △사범대학 등 11개 단과대학이 SMS 비용으로 10만 원 이상 지출하고 있었다. 또한 해당 단과대학 모두 푸시 서비스 사용률이 25% 미만에 불과했다.

낮은 사용률의 원인으로 푸시 서비스로 공지를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 적다는 점이 지적됐다. 푸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단말기에 부산대학교 스마트 캠퍼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로그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이를 충족한 우리 학교 학생은 11,855명에 그쳤다. 정보화본부 정보서 비스팀 나근우 담당자는 “학과에 공문을 보내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등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앱을 설치하는 학생이 많 지않다”라고전했다. 이 때문에 각 단과대학은 푸시 서비스보다 SMS를 선호하고 있었다. A 단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푸시 서비스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학생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져 중요한 공지를 전달할 때는 주로 SMS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B 단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에게는 푸시 서비스로,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 SMS로 공지하고 있다”라며 “SMS 사용이 잦은 이유는 앱 설치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푸시 서비스 사용 시 공지가 누락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C 단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앱이 업데이트될 때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로그아웃된 경우 공지가 수신되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라고 전했다. 나근우 담당자는 “SMS와 푸시 서비스 모두 공지가 누락되기도 하지만 푸시 서비스의 횟수가 더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보화본부는 푸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꾸준한 현황파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현재 푸시 서비스에 △지도교수 면담 시 학생 대상 연락△교과목 수강생 대상 공지가 추가됐고, 9월 말에 학과홈페이지 게시글 알림이 시행된다. 또한 앱 활성화를 위한 여러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희 팀장은 “푸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선 앱 설치가 우선”이라며 “단과대학이나 학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앱 설치를 권장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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