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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 백지호 기자
  • 승인 2018.05.27 03:58
  • 호수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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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같이 살자는 것입니다’. 부산청년의 처지를 대변하려는 부산청년유권자행동. 지난 24일 이들의 출범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묻고자 정엄지 간사를 만났다. 청년이 촛불로 사회를 변화시켰듯 이번 지방선거로 ‘우리 동네’도 바꿔보자는 그의 당찬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산청년유권자행동 정엄지 간사
“청년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사진 취재원 제공

 

△단체가 만들어진 계기가 무엇인가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높아도 선거 때마다 과소 대표되고 있다. 정치권에 청년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제대로 된 청년정책이 나올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정치 △노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청년단체가 있지만 그동안 각자의 의견이 흩어져 있었다. 지방선거를 계기로 청년단체가 분야를 넘어 ‘청년’의 목소리를 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청년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부산청년유권자행동이 출범했다. 이는 정치권이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청년 정책 사업의 문제점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는가

기존 청년 정책의 문제는 방향성이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일자리의 수를 늘리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를 늘리기 전에 청년들의 일자리 선호도가 반영돼야 한다. 요즘 청년들은 사회적 경제와  문화예술 관련 직업에 관심이 많지만, 이러한 분야는 일자리 정책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청년 정책의 대부분이 일자리 정책인 것도 문제다. 일자리 문제만 해결해서는 청년의 생활이 나아질 수 없다. 적은 소득을 갖고서도 최소한의 △주거 △건강 △사회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6개의 분야와 30개의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분야가 정해진 상태에서 정책을 만든 것은 아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기획하다 보니 6개의 분야로 묶이게 됐다. 기존 부산광역시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개선하거나 타지역 청년 정책의 선례를 참고하기도 했다. 거기에 다양한 분야의 청년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이 완성됐다. 지난 16일에는 ‘부산청년이 원하는 청년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모았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각 부산시장 후보자에게 청년 정책 질의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다. 각 정책의 수용 가능성을 들어보고,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어느 후보가 청년의 삶을 이해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를 유권자들이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청년 후보들을 조명하는 활동도 중요하다. 이미 부산지방선거 2030후보자 출마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앞으로도 실제 2030 당선자가 몇 명인지 다뤄보고, 청년의 높은 정치 장벽을 개선하고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부터 출마까지 약자의 상황에 처한 청년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가 청년에게 어떤 의미가 되면 좋겠는가

현재의 청년 세대는 촛불집회를 주도했다. 그 결과 우리의 참여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야 사회가 바뀐다는 믿음을 잃지않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나라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 동네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후보의 공약을 평가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주관도 확립할 수 있으므로 지방선거가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백지호 기자  kkin4u0@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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