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금정산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 학교의 특수학교 설립 부지를 두고 환경 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대학본부가 사범대학 부설 특수학교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장전 캠퍼스 내에 가용부지를 확보할 수 없어, 특수학교 예상부지로 경암체육관 서쪽 부지를 선정했다. 해당 장소가 현재 근린공원으로 지정돼있어, 특수학교를 설립하려면 구역. 해제를 요청해야 한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금정산 녹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했다. 「<부대신문> 제1562호(2018년 5월 7일자) 참조」 

지난 11일, 금정산 개발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관련 환경단체는 금정산을 부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지에 소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어 이곳을 개발할 시 환경 파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범시민금정산 보존회 유진철 생태국장은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라며 “하지만 사전 논의 없이 해당 부지에 특수학교를 짓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채 교육부에 특수학교 건립을 신청한 것도 문제라 지적했다. 이에 캠퍼스기획과 관계자는 “우리 학교가 교육부에 특수학교 건립을 신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와 여러 국립대학 간의 논의를 통해 우리 학교에 특수학교를 세우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현재 특수학교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대학본부는 부지 선정에 대해 학내 구성원과 환경단체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면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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