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행정지원본부동 대회의실 천장에서 빗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학내 전 건물을 대상으로 누수 조사가 실시돼 이에 따른 조치 계획이 마련됐다.

누수 조사는 현황조사와 현장확인으로  이뤄졌다. 각 기관별로 공문을 통해 누수 현황을 제보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10일부터 현장을 확인했다. 각 건물의 누수는 △옥상·연결통로 △건물외벽 △창호주위 누수로 분류돼 조사됐다. 그 결과 현황조사에서 접수된 206건 중 총 106건의 누수가 확인됐다.

누수 공사의 시급성을 고려해 건물별로 단계적인 조치 계획이 수립됐다. 이는 △제2사범관 즉시 조치 △방수공사와 병행 추진되는 옥상누수 △인력과 장비를 통해 조치되는 창호주위 및 벽체 누수로 나뉜다. 특히 가장 처리가 시급했던 제2사범관 누수의 경우 즉시 조치됐다. 강의실 천장에서 새어 나온 물이 벽면을 타고 흐르지 않고 곧장 바닥으로 떨어져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2사범관은 지난 18일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내 모든 건물에 전담자를 지정하는 <누수이력 관리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누수이력 관리제>란 해당 건물의 누수부위를 도식화해 보수방법 및 진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인원을 지정해 누수를 확인하게 했던 이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 건물당 9명의 인원을 배정해 누수 발생부터 조치 후 경과까지 체계적으로 업무를 분담해 전담토록 한다. 시설과 황영덕 팀장은 “학내 구성원들의 민원으로 사전에 대학본부에서 일부 누수를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건물별로 누수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머지 100건 가운데 13건은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누수 현상의 특성상 우천 시 상황에 따라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어, 현장 재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10건은 운영 주체가 본부가 아닌 건물에서 발생한 누수로 각 건물에서 자체적으로 보수 공사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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