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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당신의 몸을 깨워라!”
  • 백지호 기자
  • 승인 2018.05.13 08:08
  • 호수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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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성학관에서 도서관 주최의 ‘이달의 도서’ 특강이 진행됐다. 주제 ‘행복한 삶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의 두 번째 순서로, 여성연구소 이안나(철학) 강사가 리처드 슈스터만(이하 슈스터만)의 저서 <몸의 미학>을 강연했다. <몸의 미학>은 신체의 감각을 활성화하면 개인적인 마음의 치유와 함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안나 강사는 “편하고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도서”라며 책의 내용을 흥미로운 영상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이인나 강사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강의하고 있다

‘이 안에 너 있다’. 특강은 2004년 방영된 <파리의 연인>의 명대사와 함께 시작됐다. 이안나 강사는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며 물음을 던지고 “<몸의 미학>에서는 마음과 몸을 분리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라고 자답했다. 슈스터만은 몸(body)과 신체(soma)를 구분한다. ‘Soma’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등장하는 마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환각 상태를 유발한다. 슈스터만은 마음과 분리된 몸(body)의 개념을 넘어서 ‘Soma’라는 용어로 신체와 마음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행복은 마음에 따라 결정되는 동시에 신체의 영역이기도 한 것이다. 이안나 강사는 “마음의 상태가 몸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몸의 상태가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안나 강사는 슈스터만이 말하고자 한 바를 ‘몸의 의식을 깨워 당신 삶의 주인공이 돼라!’로 정리했다. 신체가 마음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몸의 활동을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슈스터만은 신체의 외형을 아름답게 만드는 행위뿐만 아니라 신체 의식을 깨워 행복에 이르는‘신체미학(Somaesthetics)’개념을 정립했다. 이안나 강사는 “행복하려면 몸을 움직여라”라며 몸을 사용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여행을 △걷기 △말하기 △먹기 △놀기가 합쳐진 ‘행복을 위한 종합 선물세트’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TV와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디지털 다이어트’로 신체도 경험을 활발히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몸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스스로 신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며, 연애 기간 중 스킨십을 통해 자신의 몸에 관한 존중감이 향상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신체 의식의 향상은 신체적, 성적 폭력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안나 강사는 “고양된 신체 의식이 자기방어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자신의 몸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강연의 주제가 새롭다고 전했다. 임로빈(대기환경과학 14) 씨는 “책의 주제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었는데, 재밌는 강연을 통해 몸에 대한 참신한 사고방식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몸의 중요성을 깨달은 학생도 있었다. 김태연(경영학 16) 씨는 “몸보다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라며 “표면에 드러나는 신체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백지호 기자  kkin4u0@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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