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부 전공과목 시험에 지각한 학생들에게 교수가 재시험을 허락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공정치 못하다며 반발했다. 
 
지난달 17일에 치러진 스포츠과학부 전공과목 시험에 4명의 학생이 지각했다. 교수는 이들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고 재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했다. 시험 당시, 지각한 학생들은 조교에게 재시험을 요청했다. 이에 조교는 이미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있었기에 문제 유출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거절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주 뒤, 해당 과목의 교수가 지각한 학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제공했다. A 교수는 “학생들이 시험장에 늦게 왔다는 이유만으로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새로운 문제를 출제해 재시험을 보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수강생들은 불만을 표했다. 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피누’에 ‘타당하지 못한 재시험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시험이 끝나 문제 유출 우려도 있으며 지각한 학생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져 재시험은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수강생 B 씨는 “개인적으로 재시험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수강생 대부분이 교수의 결정을 따르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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