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학생회가 ‘졸업앨범’ 행사 폐지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학생들이 불만을 표했다. 

지난 2월, 위잉위잉(We-ing Wing)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졸업앨범’ 행사를 폐지했다. 2016년까지 총학 특별기구인 ‘졸업준비위원회’가 해당 행사를 진행했지만, 작년에 졸업준비위원회가 폐지되면서 총학이 이를 대신 맡았다. 하지만 졸업앨범 수요가 꾸준히 감소한다는 이유로 해당 행사가 폐지됐다. 또한 졸업앨범 제작 업체 측이 적은 학생 수로 앨범을 제작하는 것을 꺼리기도 했다. 총학 황민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2) 회장은 “2015년엔 500여 명, 2016년엔 300여 명, 2017년도엔 100여 명이었다”라며 “수요 결과를 보고 학생들이 졸업앨범 행사를 원치 않는 것이라 생각해 폐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장현진(윤리교육 15) 씨는 “올해 8월에 졸업을 앞두고, 수요 조사나 행사 폐지에 대한 공지가 없어 당황스러웠다”라며 “때문에 급하게 사진관에서 개인적으로 졸업사진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민우 회장은 “수요가 감소하는 추이를 보고 졸업앨범을 원하는 학생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졸업앨범 행사 폐지를 따로 공지하지 않아, 이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제6차 확대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 끝에, 각 학과 및 단과대학이 졸업앨범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해당 대안이 학생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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