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가 유보된 양산시의 도로 계획이다

우리 학교 양산캠퍼스 관통 도로 개설사업이 유보됐다. 

양산시가 입안한 우리 학교 양산캠퍼스 관통 도로 개설사업이 우리 학교와 교육부의 반대로 지난 10일 보류됐다. 당초 양산시 ‘202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상에 입안됐지만, 양산시 공동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사업시행을 유보하기로 의결된 것이다.

양산시 공동심의위원회는 대학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유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우리 학교의 반대도 유보 결정의 이유였다.

그간 우리 학교와 교육부는 관통 도로 사업을 반대했다.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고, 우리 학교 자체의 장기발전계획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캠퍼스를 양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위험성도 우려했다. 캠퍼스기획과 이희철 주무관은 “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해 도로개설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유보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주민들은 삽량로가 양산캠퍼스로 인해 단절되면서 주변 도로의 교통 체증이 심해졌다며 관통 도로 개설을 원했기 때문이다. 현재 결정을 보류한 상황이어서 추후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양산시청 관계자는 “여건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입안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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