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운영위원회가 자유관 성비 조정에 대한 논의를 자유관 개원 후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신축 중인 자유관의 성비 조정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 2월 대토론회가 열렸지만, 대학생활원은 남녀공용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스피드 게이트’를 현행법상 추가 설치할 수 없고, 남녀공용으로의 전환으로 공사가 늦춰진다면 우리 학교가 사업자 측에 보상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3월 27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앞으로의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1월 그들은 남녀공용으로 전환 시의 장단점과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자료를 대학생활원에 요구했다. 하지만 중운위는 대학생활원으로부터 스피드 게이트에 대한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그들은 요구한 자료를 다 받지 못한 상태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개원 이전에 전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 개원 후에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범대학 강성수(국어교육 16) 회장은 “예정대로 개원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이런 입장을 지난 5일 대학생활원에 전달했다. 총학생회 황민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2) 회장은 “당장 남녀공용으로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능성이 있다”라며 “개원은 예정대로 2학기에 진행하되,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대학생활원에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대학생활원은 현재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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