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A 교수의 여성비하발언에 대한 폭로글이 게시됐다.

지난달 31일 우리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대학교 대나무숲’에 A 교수가 여성비하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해당 교수가 ‘여학생이 입학하고 나서부터 부산대학교의 수준이 떨어졌다’고 발언했고 ‘여성의 자궁은 공공재인가’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과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제를 거부한 학생에게 낙제점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 교수는 사실을 왜곡한 거라며 반발했다. 그는 “여학생 수가 적을 때 부산대학교 수준이 높았고 지금은 여학생이 많다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자궁은 공공재인가’라는 주제의 과제를 내라고 한 데에는 ‘여성의 자궁은 공공재인가’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 사진과 안철수의 교육은 공공재인가라는 발언이 학술적인 의미의 공공재로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평하라고 한 것이라 해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과제를 거부한 학생에게 낙제점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과제보다 시험이 성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과제 하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낙제점을 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폭로글에는 교수가 남학생에게만 조교 자격을 준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A 교수는 “여자보다 남자를 시키는 게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럽다”라며 “그것마저 차별이라고 하면 난 성차별주의자가 맞고, 계속 차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폭로글에는 A 교수가 본인의 정치사상과 유사한 세미나 참석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수업과 관련된 내용의 세미나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평등상담센터는 피해자 확인이 되지 않아 조사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성평등상담센터 관계자는 “해당 학과에 피해자 확인을 하고자 했으나 되지 못했다”라며 “피해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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