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무엇일까요?아마 대부분 뇌를 떠올릴 것 같은데요. 뇌는 우리 몸에서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최상위 신경계입니다. 신체기관을 통제하고, 몸 곳곳에 퍼진 신경을 통해 감각을 전달받죠. 하지만 다른 기관과 달리 뇌는 □이 없다고 합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손등을 한번 꼬집어보세요. 무엇이 느껴지나요? 

정답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신체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로, 통각신경의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우리 몸 곳곳에 위치한 통점이 자극을 받으면 세로토닌, 히스타민 등의 통증유발물질이 세포막에 있는 이온통로로 유입됩니다. 이것이 통각수용체를 거쳐 뇌로 전달돼 해당 부위에 고통을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뇌는 직접적으로 손상되더라도 아픔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뇌에는 통각수용체가 없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뇌에는 통증을 수용하는 신경종말이 없어 뇌 자체의 아픔은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수술은 뇌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를 부분마취해서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지난 2016년, 중국의 한 환자가 뇌수술을 받으면서 기타를 연주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두통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몸이 아프거나 머리가 지끈거릴 때 우리는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데요. 이런 통증은 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두통은 뇌 주변의 신경들이 자극돼 느껴지는 통증인데요. 뇌 주변에는 △뇌막 △뇌혈관 △근육들이 존재합니다. 이곳의 혈관이 수축 또는 이완하면 혈관 벽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는데, 이곳에 위치한 통각수용체로 자극이 전달돼 두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백선용(의학) 교수는 “뇌 자체의 혈관벽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다”라며 “편두통은 뇌막에 있는 통증 수용세포에 의해 느껴지는 통증”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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