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사회학과 모교수의 성폭행을 폭로한 대자보가 부착됐다

지난달 28일 사회학과 모 교수의 성폭력을 증언하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피해자는 1987년 사회학과 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대자보 말미에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에게 더 이상 침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해자는 대학본부의 성폭력 근절 조치를 촉구했다. 이는 △해당 성폭력 피해에 대한 사회학과의 공식 입장 발표 △성폭력 실태조사 및 가해자 발본 △졸업생의 성폭력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 신고가 가능한 미투제보창구 마련 △성폭력 가해 교수 파면을 요구한 것이었다.

이에 대학본부는 해당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평등상담센터 관계자는 “피해자가 성평등상담센터에 직접 피해를 접수한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자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고 요구사항을 재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성평등상담센터는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를 통해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학과 측은 아직 내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사회학과 김문겸 학과장은 “내일(3일) 회의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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