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예술문화영상학과 B 교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징계는 조사가 끝난 후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예술문화영상학과 B 교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대학본부 조사가 2차례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 자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건 정황을 진술했다. 2차 조사에서는 B 교수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여기서 B 교수는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인정했다.

앞서 A(예술문화영상학 협동과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B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다른 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들은 비대위를 결성했다. 「<부대신문> 제1558호(2018년 3월 18일자) 참조」 대학본부도 지난달 19일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B 교수 관련 피해 사례는 총 19건이다. 비대위는 추가로 파악된 피해자들의 입장을 모아 성평등상담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3차 조사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열리며 전달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B 교수에 대한 대학본부의 징계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사위원회에서  요청을 해야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교무과 관계자는 “조사위원회에서 징계요청을 하면 사건을 검토해 해당 교수에 대한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모든 조사가 끝난 후에 대학본부에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B 교수가 학교에 남아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입장”이라며 “해임 이상의 징계가 내려지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신고가 없어도 수사할 수 있지만, 피해자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수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해자 측은 신고 여부에 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경찰 신고를 원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경찰 신고에 대한 정보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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