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페이스북 페이지‘부산대학교 인문대학’에게재된 사과문

지난달 22일 인문대학 학생회가 ‘비정기 행사 결산’ 문제에 사과했다.

지난 1월 11일, 인문대학 학생회는 2018년도 인문대학 수시 합격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정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고지한 참가비는 만 원이었으며 현장에서 수금했다. 2차 뒤풀이 행사 장소로 이동하기 전 학생회는 사전에 합의한 대로, 추가로 필요한 금액에 따른 회비를 테이블 당 만 원 씩 한 번 더 수금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인문대학 박정은(사학 15) 회장이 다시 금액을 계산해보니, 1차 뒤풀이 행사에서 결제한 잔금이 2차 행사에도 쓸 만큼 남아 있었다. 이에 집행부들에게 ‘추가 회비를 거두지 않아도 되겠다’고 전했다. 일부 집행부는 이를 듣지 못했고, 이미 테이블 두 곳의 회비를 거둔 상태였다. 이에 박정은 회장은 “학생회 안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당시 집행부가 회비를 추가로 거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학생회의 미흡한 진행은 지난 △1월에 열린 4차 인문대 단대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 △3월에 열린 상반기 인문대 대의원총회에서 문제시 됐다. 수금한 회비와 납부 인원을 명확히 증빙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지만, 정확한 소명 없이 결산이 종료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정은 회장은 ‘뒤풀이 행사 결제 영수증은 있지만, 오가는 사람이 많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 열린 단운위에서 인문대학 학생회가 사과문을 작성 후, 게재하기로 결정했다. 박정은 회장이 불명확한 결산안에 대한 책임이 집행부 구성 권한을 가진 본인에게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박정은 회장은 “추가로 수금한 금액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책임의 내용은 차후 단운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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