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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도우미의 하루를 들여다보다
  • 김대호 기자
  • 승인 2018.04.01 05:36
  • 호수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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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도우미는 항상 장애학생곁을 지키면서 대학생활 전반을 도와준다. 과연 장애학생 도우미들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 갈까? 현재 우리 학교에서 장애학생 도우미로 활동중인 △강감찬(전자공학 17)△이수하(특수교육 17)△배승연(아동가족학 16)△조유림(사회복지학 17) 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지원해

저마다 다른 동기로 장애학생 도우미를 시작했다. 그중엔 주위의 권유로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수하 씨는 “작년 장애학생 도우미를 구한다는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지원하게 됐다” 라고 전했다. 배승연 씨 역시 그랬다.

평소 관심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조유림 씨는 이전부터 장애인의 이동 불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도우미 활동이 이러한 문제를 고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됐다. 그는 “장 애를 가졌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라며 “도우미 활동으로 이 문제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강감찬 씨는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장애학생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됐다” 라며 “그 때 장애학생 도우미라는 제도를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뿐”

우리 학교 장애학생 도우미는 세 유형으 로 나뉜다. △학습 △생활 △이동 도우미다.맡은 일이 다른 만큼제각기 도우미의 하루는 다르게 흘러간다. 생활 도우미인 강감찬 씨는 오후까지 강의를 듣고 일과가 끝나면 도우미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장애학생과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빨래△식사△청소 등 도움을 주고있다.

학습 도우미는 장애학생의 수업 전반에서 도움을 주고있다. 강의 내용을 대필해주거나 강의 시간에 나눠주는 유인물과 동영상 자료 등에서 보충 설명을 해준다. 학습 도우미와 이동 도우미를 겸하고 있는 배승연 씨는 “도우미의 하루는 친구와 학교생활을 같이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뿐”이 라고 전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일부 장애학생들은 학내에서 이동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동 도우미들이 이러한 점을 도와주고 대부분의 활동 시간을 소요한다. 이동 도우미와 학습 도우미를겸하고 있는 조유림씨는 “다른 강의실이나 필요에 따라 장애학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을 돕는다”라며 이동 도우미의 하루를 설명했다.

난감했던 경우도

이동 도우미인 이수하 씨는 휠체어로 장애학생이 이동할때 일부 학생들의 비협조로 불편할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2층 강의실로 이동할 때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라며 “좁은 공간 탓에 기존 이용자들이 양보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좀처럼 양보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 난감했다” 라고 전했다.

시각장애 학생과 활동하고 있는 배승연 씨는 처음 도우미 활동할 때 어려운점이 있었다고한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한적이없어 시각장애학생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잘 몰랐다”라며 “1년 이 지난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점이다”라 고 말했다.

다양한 시각을 갖게돼

배승연 씨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도우미 활동을 통해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며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 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걸 배웠다” 라고 답했다.

강감찬 씨는 도우미 활동으로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도우미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장애학생 도우미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했다.

이수하 씨 역시 도우미 활동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장애학생 도우미 활동을 통해 지체장애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조유림 씨도 장애학생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애학생 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 를냈다. 이를 위해선 대학은 알맞은 시설을 만들고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대학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고 장애학생 도우미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대호 기자  hade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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