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대학원생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자는 것이다. 
  대학원생들은 대학에서 여러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제대로 된 보수를 받고 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개 대학에서 조교가 받는 보수는 평균 월 55만 원이었다. 이는 대부분 임금이 아닌 근로장학금을 지원받는 형식으로 지급됐다. 
  최근 이러한 대학원생들의 현실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동국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가 ‘대학원생도 노동자’라며 ‘대학은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총장과 법인 이사장을 고발했다. 대학원생들이 대학이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장을 고발한 적은 처음이었다. 작년 9월 고용노동부가 대학원생의 지위를 노동자로 봐야한다는 행정해석을 내리면서 대학원생들의 움직임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달 24일에는 대학원생들이 모여 노동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올해 조합원 1,000명을 목표로 노동조합 규모를 늘려 대학 및 정부와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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