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대학의 학생회장단이 선출되지 못한 가운데,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는 다른 단과대학들의 전망도 밝지 않다.

자연과학대학은 지난 13, 14일에 걸쳐 학생회장단 선거를 진행했으나 무산됐다. 작년 11월 시행된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에 선거본부가 출마하지 않아 자연과학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부대신문> 제1536호(2017년 2월 27일자) 참조」 이번에 선거본부가 출마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율이 미달돼 개표하지 못했다. 자연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번 선거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양학과의 투표일을 추가하기도 했다. 해양학과의 경우 선거기간에 실습 일정이 있어, 지난 8일에 미리 투표를 시행한 것이다. 자연과학대학 비대위 이상진(수학 12) 위원장은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위해 해양학과의 투표 날짜를 변경했다”라며 “투표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공식 투표일 전에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도 총 유권자 2,271명 가운데 699명이 투표했고, 투표율 30.7%로 개표할 수 있는 투표율(50%)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학생회장이 공석인 타단과대학도 곤란을 겪고 있다. 비대위로 운영되고 있는 단과대학은 자연과학대학 외 △나노과학기술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예술대학이 있다. 이들은 단과대학 학생회장 공석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나노과학기술대학 비대위 윤인선(광메카트로닉스공학 14) 위원장은 “각 학과 회장의 의견수렴이 어렵다”라며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단과대학 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학생회장이 선출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생명자원과학대학 비대위 박성렬(식품자원경제학 16) 위원장은 “의욕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라며 “각 학과 회장들도 이러한 학생을 찾아 후보로 추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투표 방식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예술대학 비대위 강민아(무용학 15) 위원장은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를 시행할 생각이다”라며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대학은 학생회장단 후보가 출마할 시, 다음달 10일과 11일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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