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미리내골이 오염돼 대학본부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오염된 물이 중앙도서관 인근 미리내골로 유입됐다. 발견 당시 기름기를 띠고 희뿌연 하수가 미리내골 길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이를 문제시 삼은 유윤영(철학) 강사는 “미리내골 하천은 최종적으로 온천천에 이르기 때문에 오염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대학본부 조사 결과, 염색 약물이 오염의 원인임이 밝혀졌다. 대학본부가 실시한 미리내골 하천의 성분분석에 따르면, 오염은 미리내골과 연결된 생활환경대학의 배관에서 염색 약물이 흘렀기 때문이었다. 현재 대학본부는 생활환경대학 배관 중 미리내골과 연결된 것을 파악하고 있다. 시설과 신윤록 팀장은 “정확한 배관을 파악한 뒤 미리내골이 아닌 다른 오수 배관으로 방류되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추후에 이러한 오염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환경대학의 배관 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미리내골은 금정산에서 유입되는 자연하천으로, 크게 3가지 수계로 나뉘어 우리 학교를 관통한다. 문제시된 구역은 △대운동장 △생활환경대학과 중앙도서관 사이 △인문대학을 지나는 수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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