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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상반기 예산안 논란 끝에 부결
  • 추예은 기자
  • 승인 2018.03.11 07:24
  • 호수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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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2018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에서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상반기 예산안이 부결됐다. 

총학생회와 대의원 식대 두고 입장차 보여

‘2018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이하 대의원총회)에서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상반기 예산안(이하 상반기 예산안)에 책정된 식대가 문제시됐다. ‘총학생회 식대’ 명목의 기초산출예산기준을 1인당 5천 원씩 9명으로 정해 594만 원이 책정됐다. 이는 작년과 동일한 예산산출기준을 적용했으나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예산이 책정됐던 것이다. 인문대학 박정은(사학 15) 회장은 “학생회비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식대는 작년보다 높게 측정돼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불분명한 예산산출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예술대학 예술문화영상학과 김찬우 회장은 “예산산출기준 인원을 9명으로 정한 당위성을 자료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또한 집행부 모집으로 인한 식대 증가와 분기마다 남는 식대 처리에 있어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총학은 매번 인원과 식비가 변동돼, 구체적인 예산산출기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신혁(물리학 15) 사무국장은 “실상 5천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돼있다”라며 “5천 원보다 저렴한 식대를 지출해 비용이 남았더라도 한 사람 당 만 원 이상을 식비로 소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이다니엘 회장은 “식대 책정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무비품 항목들 연이어 지적받아

식대뿐만 아니라 사무비품 구입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동식 화이트보드’와 ‘실내용 가습기’가 해당됐다. 기존의 화이트보드는 고정식이라 회의자리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구해인(16) 회장은 “화이트보드는 주로 변동 가능성이 적은 일정이 기록된다”라며 “회의 자리에서는 보통 유인물을 보면서 이뤄지는데 굳이 구매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신혁 사무국장은 “세미나실과 소강당에 하나씩 비치할 것이며, 학교 축제 준비과정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내용 가습기 구매는 집행부위원들의 건강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 대의원들은 대체로 개당 7만 9천 원에 달하는 실내용 가습기 2개 구입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총학 황민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2) 회장은 “비교적 높은 가격의 실내용 가습기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따라서 사무비품 총예산은 그대로 하되, 가습기 구매 대신 다른 용품을 구입하겠다”라고 그 자리에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예산안은 정족수 64명 중 21명만이 동의해 부결됐다. 문제 된 항목들은 예산안의 수정을 거쳐, 다시 열릴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추예은 기자  miin2030@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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