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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iN U’ 총학 ‘자랑스러운’성과 보였을까?
  • 이강영 기자, 배현정 수습기자
  • 승인 2017.12.03 02:16
  • 호수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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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자랑스럽게, 우리가 자랑스럽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한 ‘Pride iN U’ 총학생회. 이들은 공약을 △복지 △권리 △소통 △문화 △취업 △교육 △기타 영역으로 나눠 제시했다.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공약을 얼마나 지켰을까?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복지 영역 공약으로 △천원의 저녁 △흡연구역 문제 해결 △안전한 PNU 등을 내걸었다. 해당 공약들은 이행됐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 ‘천원의 저녁’은 지난 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시행됐다. 그러나 2학기엔 해당 사업이 실행되지 않았다. 총학 박지훈(기계공학 12) 회장은 “이번 학기엔 우리 학교 생활협동조합과 협의해 추진하고자 했지만, 예산의 한계로 시행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학내 게시판에 대한 관리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클린업 게시판’ 공약은 총학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실행됐다. 당초 총학은 대학본부(이하 본부)와 해당 공약에 대해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2학기에 신설된 시설국을 통해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훈 회장은 “총학 집행부원들이 각자 게시판 구역을 나눠 관리했다”라며 “학내 게시판 관리규정을 참고해 자체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학생들 반응은 달랐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차혜인(신문방송학 13) 씨는 “제대로 관리됐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허가 없이 게재되거나 이중으로 부착된 게시물을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안전한 PNU’는 일부 이행됐다. 학내 불안전 요소를 본부와 함께 해결하는 체계 구축이 해당 공약의 세부내용이다. 이는 총학 내 시설국을 신설하면서 실행됐다. 시설국은 지난 ‘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에서 인준 받아 만들어졌다. 학내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대학본부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국의 목표다. 이밖에도 △비상대피로에 쌓인 적치물 제거 △LED 백색 가로등으로 점진적 교체도 해당 공약에 포함되는데,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제거되지 않고 이미 본부가 시행해 실효적이지 않았다.  

‘라이브러리 iN U’는 일부 이행됐다. 총학은 △도서관 운영에 학생 의견 반영 △시험 기간 중 외부인 출입 최소화 △새벽벌 도서관에 휴대폰 충전기 및 엘리베이터 등 부족시설 보충 △책받침대 및 실내화 대여를 약속했다. △시험 기간 중 외부인 출입 최소화 △새벽벌 도서관 부족시설 보충은 도서관자치위원회에게 요구했고, 책받침대 및 실내화 대여는 총학이 실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관 운영에 학생 의견 반영도 시행됐다. 박지훈 회장은 “1학기가 끝나고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의 도서관 운영에 대한 건의사항을 접수했다”라며 “이를 도서관자치위원회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불명확한 흡연구역 문제 해결방안 모색’은 총학 내 시설국이 이행했다. 총학은 각 단과대학 별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조사해 구역 분리가 필요한 곳을 파악했다. 그리고 영역 구분에 쓰일 현수막이나 바닥테이프를 지원했다.  

비상대피로 적치물 제거는‘안전한 PNU’공약의 세부 내용 중 하나다. 총학은 지난 학기 시설 과에 요구했지만, 아직 적치물은 남아있다

학생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총학은 △야간잔류 확대 △밀양캠퍼스 동아리 정상 운영 △등록금 동결 유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부 이행이 미진한 상태였다. 이 중 야간잔류 확대 공약은 사실상 폐기됐다. 단과대학 학생회가 먼저 야간잔류 확대에 힘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훈 회장은 “야간잔류 허용은 점차 단과대학별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미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추진하는 것이라 총학이 관여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소통영역 공약은 모두 이행됐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정보제공을 하겠다는 ‘어디가노? 여기 다 있다’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개설해 실행됐다. 이용자수는 지난 학기에 비해 758명 늘었다. ‘PNU의 투명한 발걸음’은 매 분기 본인들의 활동과 예·결산 내역을 공개하며 이행 완료됐다. ‘열려있는 PNU 집행부’는 다른 단과대학이나 총학 선거운동본부의 공약을 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학기 인문대학의 생리공결제 공약을 수렴하며 이뤄졌다. 하지만 도입은 실패했다. 본부가 해당 제도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총학 고은비(무역학 12) 부회장은 “본부가 생리공결제 도입은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라며 “꾸준히 설득했지만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 

 

출마 당시 총학은 문화영역 공약으로 부산 최대 대학교류축제 개최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 3월 부산총학생회연합회와 함께 부산광역시장에게 제의하면서 실현됐다. 지난 9월 22일 부산 대학생 축제 ‘부산불꺼축제’가 개최된 것이다. 행사는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치러졌다. 이밖에 ‘Pride iN 대동제’와 ‘효원인의 문화가 있는 날’ 모두 이행됐다. ‘Pride iN 대동제’는 학생 서포터즈 기획단을 구성해 실천됐고 시월제에서도 시행됐다.

 

취업·교육영역은 ‘PNU 공론의 장’을 제외하고 이행되지 못했다. ‘PNU 공론의 장’ 공약은 지난 학기에 완료된 ‘톡톡톡 in PNU’에 이어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가치식사’가 진행됐다. 반면 ‘총동문회와 함께하는 취업박람회’와 ‘중간강의평가’는 부분이행 됐다. 취업전략과와 논의하여 취업박람회는 실현됐으나, 총동문회와 함께하진 못했다. 이에 총동문회 사무국 임원은 “총학과 논의한 바 있지만, 올해는 총동문회 회장님 임기만료로 진행이 힘들었다”며 “지속적인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차기 총학과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 전했다. ‘중간강의평가’는 지난 학기에 마이피누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됐다. 그러나 접근성이 낮아 참여율이 저조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번 학기에는 공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기타영역에선 두 공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행됐다. ‘꽃받침 프로젝트’ 공약은 이행 완료됐으며, 내용 중 총학 내 봉사단 구성은 학생 청소모임으로 대체됐다. ‘이달의 PNU 교수님’은 3~5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번 학기는 교수님을 알아보는 ‘교수님이 궁금해’로 바뀌었다. ‘교수님이 궁금해’에 선정된 천정수(수학)교수는 “수업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이라 생각하고, 그 대상인 학생들이 추천해줘 고마웠다”라며 “좋은 취지라 생각하고 계속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밀양캠퍼스 통학버스 배치시간 조정’도 이행 완료됐다.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번 학기에 12시 10분 버스가 추가됐다. 지난 학기 신설된 21시 하교버스는 폐지됐다. 학생들은 12시 등교버스 배치에 만족하고 있었다. 박준혁(식품자원경제학 17) 씨는 “오후 수업이 있는 날엔 12시 등교버스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내 수업을 지켜줘!’와 ‘단대별 학내시설 발전시키기’는 부분이행 됐다.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 박지훈 회장은 “학사과와 전공, 교양 신청기간을 달리할 수 있도록 논의하였고, 본부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강인원 부족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김경은(정치외교학 16) 씨는 “수강인원이 적어서 못 들은 적이 많고 학과사무실에 사정을 토로하면 전공은 열어주지만, 교양은 그렇지 않아 아직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단대별 학내시설 발전시키기’ 공약 중 미술관, 경암체육관에 자판기 설치가 있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자판기가 이미 설치돼있는데 왜 공약으로 내세웠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품었다. 「<부대신문> 제 1545호(2017년 6월 5일자) 참조」 이 문제에 대해 박지훈 회장은 “자판기에 카드결제기를 설치하고자 했다”라며 “생활협동조합과 논의했으나, 예산문제로 설치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동아리방, 학생회실, 화장실 개선은 환경실태조사를 실시해 본부와 협의한 것에 그쳤다. 설치예정이던 시설안전국은 배치 완료됐다.

 

이강영 기자, 배현정 수습기자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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