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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쏟아낸 공약 중 진정 학생 위한 것은?] With You 선거운동본부 공약 점검2017 총학생회 선거 시리즈 ① 후보자 공약 점검
  • 김대호 수습기자, 이강영 기자
  • 승인 2017.11.19 05:17
  • 호수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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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찾아온 총학생회 선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  <부대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각 선거운동본부의 공약을 살펴보고 후보자들과의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본다.   

제50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With You’ 선거운동본부. 이들은 핵심공약으로 △병결 출석 인정 △학생회 실명제 △안전 취약지역 CCTV 설치 등을 내걸었다.

“학생 권리를 보장하겠다”

‘With You’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병결 출석 인정과 함께 학생권익보호위원회(이하 학권위) 홍보 강화 공약을 권리보호영역으로 분류했다. 

‘병결 출석 인정’ 공약에 학생과 대학본부 모두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우리 학교는 교수의 재량에 따라 병결 출석이 인정된다. 이에 ‘With You’ 선본은 병결 출석 인정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병결 기준 확립 공약을 높이 평가했다. 연다흠(일반사회교육 15) 씨는 “다리를 다쳐 이동이 불편했을 때 출석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와야 했다”며 “만약 병결도 출석으로 인정된다면, 아플 때 억지로 학교를 가야 하는 현상은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대학본부도 병결 출석이 인정되지 않는 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학사과 이경은 직원은 “우연한 사고로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학교를 오지 못할 때가 있음에도 출석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병결 출석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악용의 우려를 제기했다. 안건일(일반사회교육 15) 씨는 “병결이 출석으로 인정될 시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며 “때문에 병결에 대한 뚜렷한 기준과 관리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권위 홍보 강화’는 해당 기구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또한 ‘교비 지원 확대’ 공약은 매번 단과대학과 과 학생회들이 겪는 재정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왔다. 학생회는 매년 떨어지는 학생회비 납부율로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위해 학교의 지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투명성 강조한 소통영역

‘With You’ 선본은 소통영역 핵심 공약으로 ‘학생회비 사용 내역 실시간 공개’를 내세웠다. 또한 발 빠른 소통을 위해 ‘학생회 실명제’와 ‘커뮤니티 사이트 전담 인력 배치’를 제시했다.

‘학생회비 사용 내역 실시간 공개’는 학생회비의 사용 내역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이전 총학생회(이하 총학)들이 학생회비를 불투명하게 운영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With You’ 선본은 학내 스타트업 기업 ‘BiNe’과 연계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정선(간호학 17) 씨는 “학생들이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일일이 찾아보기 어렵다”며 “애플리케이션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진다면 학생들에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회 실명제’ 역시 ‘With You’ 선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학생들이 총학의 누가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지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명제와 더불어 ‘커뮤니티 사이트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문의 사항에 발 빠른 답변을 약속하기도 했다. ‘With You’ 선본 박준표(정치외교학 12) 정후보는 “총학의 업무시간 동안에는 답변할 수 있는 전담인력을 배치해 답변시간 공백을 없앨 것”이라며 “실명제와 연계해 바로 담당자가 답변함으로서 지연 시간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생회 실명제’와 ‘커뮤니티 사이트 전담 인력 배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박정현(고분자공학 석사, 11) 씨는 “이름과 소속, 직책을 밝힘으로써 총학 집행부가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공감 얻었지만 일부는 실현 미지수

‘With You’ 선본은 안전영역 공약으로 △학내 재난 경보시스템 구축 △성범죄 대응 매뉴얼 확립 및 홍보 △축제 기간 소음 및 안전문제 관리팀 운영을 내걸었다.

이 중 재난 경보시스템 구축과 성범죄 대응 매뉴얼은 충분히 가능한 공약이었다. ‘학내 재난 경보시스템 구축’ 공약은 연이어 발생하는 지진에도 우리 학교에 마땅한 대피소나 경보시스템이 미비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나왔다. 박준표 정후보는 “재난에 대응하는 체계가 아직 미비하다”며 “경보시스템 및 대피소 구축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도 해당 문제점에 공감했다. 총무과 엄동식 직원은 “현재 각 행정실에는 경보음이 울리지만 그 외에는 그렇지 않다”며 경보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성범죄 대응 매뉴얼 확립’ 공약도 마찬가지였다. 이 공약은 부산해바라기 센터 및 성 평등 상담센터와 연계해 학내 성범죄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평등 상담센터 관계자는 “총학생회의 협조는 피해자 인계나 성범죄 예방 캠페인 등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설 내 CCTV 증설’에는 현실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공약은 더 많은 CCTV 설치로 학내 소규모의 절도 사건을 해결하자는 것이다. 대학본부는 해당 공약에 회의적이었다. 총무과 관계자는 “현재 학내에 CCTV가 1,300여 대 설치돼있다”며 “무작정 증설하기엔 예산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표 정후보는 “무작정 다 설치하자는 것이 아니”라며 “차근차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넘어야 할 장애물 많은 공약들

복지와 캠퍼스 영역 공약 중 일부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PLMS 사용 의무화’ 공약에 대부분 학생은 동의했지만 일각에서는 교수들의 반발을 예상하기도 했다. 해당 공약은 PLMS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교수에 의해 수업 공지가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정혁(산업공학 12) 씨는 “개인 홈페이지를 사용하는 교수가 있으면 이를 따로 찾아보고 기억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며 “만약 의무화로 일원화가 된다면 이러한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윤해누리 연구원은 “PLMS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본부도 노력 중”이라며 “그러나 의무화를 한다면 일부 교수의 반발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표 정후보는 “당연히 의무화를 한다고 하면 교수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PLMS 미사용으로 피해받는 학생들이 있기에 계속 교수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내 버스는 한시적으로 미리내 다리, 지구관 방면으로 운행하는 순환 버스 노선이다. ‘With You’ 선본은 해당 버스 노선에 대한 증편과 홍보 강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우려점이 존재한다. 대영버스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이 본래 노선버스를 탑승하려 한다”며 “때문에 미리내 방면 노선버스엔 탑승하지 않아 현재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표 정후보는 “대부분 학생들이 미리내 방면 노선에 대해 알지 못하는 등 아직 제도가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며 “홍보 강화를 먼저 한 뒤 노선 증편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캠퍼스 기숙사 원생에 통학버스 1회권을 발매’하는 공약 역시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통학버스 업체와 한 학기로 계약을 하고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기에 단발 이용권 판매는 불가하다는 것이 대학본부의 입장이다. 학생과 김현주 직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기적이지 않은 탑승자를 관리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With You’ 선본은 한 학기 단위의 신청자 접수가 끝난 후 남는 자리에 한 해 1회권을 발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었다. 

‘넉넉한 터에 버스킹 문화 조성’ 공약에는 소음 지적이 있었다. 서지영(영어영문학 14) 씨는 “공약의 취지는 좋지만 소음문제도 우려된다”며 “일정 데시벨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당 공연팀에게 사전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대호 수습기자, 이강영 기자  zero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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