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창간 63주년을 효원가족 모두와 함께 축하드립니다. 63년 오랜 기간 동안 한결같이 대학 언론사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부대신문>은 부산대학교 캠퍼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대학생의 진로와 취업 고민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 필요한 정책 제시까지 효원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신문입니다. 
 
또 균형 잡힌 시각과 날카로운 비판, 통찰력 있는 기획과 뉴스 분석으로 많은 학내 구성원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캠퍼스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 제공은 물론 사회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크고 따뜻한 그릇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오늘날 미디어 환경도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갈수록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문과 방송을 넘어 페이스북 등 각종 SNS로 확대되는 매체의 다양화와 실시간 소통방식의 변화는 <부대신문>이 앞으로 100년 미래에 대학 언론의 길을 계속 걸어가기 위해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운명’이 있다고 믿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삼아 63년 <부대신문>의 장대한 역사와 전통에서 쌓은 역량을 발휘해 부산대학교의 희망을 말하고, 올곧은 여론을 형성하는 정론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산대학교는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아 연구 및 교육 역량과 지역사회 기여 등에서 제1의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앙일보 2017 대학평가에서 국립대 중에서 우수한 교수 연구(교수당 국내논문 1위)와 교육여건(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2위) 등에서 다른 지역 대학을 압도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대학생 멘토링 사업 활성화로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가 큰 대학을 묻는 평판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은 창의·융합 교육과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미래사회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발표된 지난해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실적에서 총 309억 원을 확보해 전국 대학 중 4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올해 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을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수행하며 지역의 차세대 연구 리더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연구 경쟁력 강화와 교육환경 선진화를 위한 장기발전계획 추진 등 지역 거점 국립대를 넘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03년 경암(耕岩) 송금조 선생님의 305억 원 발전기금 약정으로 마련된 양산캠퍼스를 의·약·생명과학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대학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구성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절실합니다. <부대신문>이 부산대학교의 미래를 밝히는 리더로서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 길에 함께 해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20일
부산대학교 총장 전 호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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