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금샘로 조기개통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들은 우리 학교가 금샘로 문제를 방기하고 있다며 주장한다. 이에 우리 학교 금샘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왜곡된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금샘로 조기개통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산성터널접속도로(이하 금샘로) 즉각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금샘로가 우리 학교 구간을 제외하고 완공됐기 때문이다. 추진위 우성호 회장은 “금정구 중앙대로의 교통체증으로 금샘로 개설이 시급함에도 부산대학교는 반대만 하고 있다”며 “이에 답답함을 느껴 추진위를 꾸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우리 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예정했다. 같은 날 ‘부산대학교는 금샘로 착공에 수용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학교 앞 부산은행 사거리 △구서 IC 등 금정구 16곳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학교 금샘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추진위가 금샘로 문제를 왜곡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가 우리 학교를 반대만 하는 집단으로 매도한다는 것이다. 비대위 주기재(생명과학) 위원장은 “우리 학교가 반대만 한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부산광역시가 대책 수립이나 현장 조사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방기했다”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추진위가 설치한 현수막이 불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구청의 승인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지난달 30일 총 16개의 현수막이 철거됐다. 우성호 회장은 현수막 게재만 지시했을 뿐 자세한 사실은 모른다고 전했다. 또한 현수막 철거 과정에서 금정구청이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사실이 발견됐다. 불법 현수막은 발견 즉시 철거돼야 하지만 일부가 여전히 방치돼있던 것이다. 이에 금정구청 관계자는 “당시 방치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현재 모두 철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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