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로 조기개통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샘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기재(생명과학) 위원장은 금샘로 조기개통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바른정당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과의 연관설을 제기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세연 의원이 추진위로 금정구민의 지지를 얻으려 했다는 것이다. 김세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구민 여론을 언급하며 조속한 금샘로 개통 추진을 요구한 바 있다. 주기재 위원장은 연관의 근거로 추진위의 대표 우성호 회장이 김세연 의원과 같은 당적을 가진 것을 꼽았다. 이들은 이전부터 같은 당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추진위가 국정감사 직전에 결성돼, 우리 학교 감사 당일 집중적으로 활동했다는 점도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제기됐다. 주기재 위원장은 “당리당략에 따라 금샘로 문제를 이용하려는 집단이 있다”며 “계속 그러할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우성호 회장은 “금샘로는 초당적 문제”라며 부정했다. 김세연 의원실 관계자도 “지난달 24일 국정감사가 실시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난 것 이외에는 그들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초 금정구 주민 60여 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우리 학교 대상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예정했다. 그러나 해당 시위는 김세연 의원의 만류로 취소됐다. 당일 ‘금샘로 개통 외면하는 부산대학교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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