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여성의 다리에 검은 잉크를 뿌리는 범죄가 발생해 수사 중에 있다.

  해당 사실은 지난달 18일 우리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에 제보됐다. 작성자는 재료관 앞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친구 다리에 검은 잉크를 뿌리고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런 식의 범죄 후 버려진 스타킹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댓글로 분노와 우려를 표했는데, 그 중 ‘같은 날 경영관 앞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다’며 유사 범죄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학생도 있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금정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이와 같은 범죄가 학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나, 금정경찰서 및 장전지구대에 신고한 피해자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금정경찰서는 인근 CCTV를 분석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대략 용의자는 파악된 상태”라며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학생들은 불안해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 본부 관계자 또한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빠른 해결을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서울광역시 강남역 일대에서 이와 유사한 범죄가 16차례에 걸쳐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범인은 피해 여성이 화장실에 버리고 간 스타킹을 수집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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