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착공 예정이던 정문개선사업이 현재까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문개선사업은 공사 시행이 결정된 후 지금까지 잠정 중단됐다. 공사비로 사용될 발전기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문개선사업에 필요한 공사비는 약 60억 원이지만 모금된 금액은 약 5억 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설계안을 만드는 데 약 1억 원이 소요되면서 현재 4억 원 가량의 발전기금이 남아있다. 이에 캠퍼스기획과 이희철 주무관은 “예산 확보 문제로 정문개선사업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전호환 총장은 취임 당시 공약이었던 ‘부산대 랜드마크 건설 및 정문개선’을 이행하기 위해 추가 모금을 고려했다. 이에 기획처 김석수(국제전문대학원) 처장은 “내년 초부터 정문개선사업 발전기금을 추가 모금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정문개선사업은 2013년 김기섭 전 총장 재임 당시 추진됐다. 효원문화회관(현 NC 백화점)으로 인해, 정문이 미관상 좋지 않으며 상징성을 잃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부대신문> 제1526호 (2016년 8월 29일자) 참조」 2014년 12월, 설계안이 확정되고 2015년 9월에 착공이 결정됐다. 그러나 김기섭 전 총장의 사퇴로 재원 마련에 차질을 겪으며 공사가 시행되지 못했다. 

한편 정문개선사업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 학교 졸업생 A씨는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합치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문개선사업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가영(정치외교학 14) 씨는 “외관상의 이유로 60억을 들여 정문을 개선하는 것 보다 내실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본부는 현시점에서 시행 여부나 변경사항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희철 주무관은 “설계안을 표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공청회나 설명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하려 했다”며 “모든 이들의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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