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보도 종합·보도
총장 관사 활용안 놓고 양측 견해차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7.10.01 09:14
  • 호수 1550
  • 댓글 0

총장 관사 활용 방안을 두고 동래구청과 대학본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학교는 총장 관사를 연합 기숙사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동래구청은 현재 답변을 보류하고 있다. 총장 관사는 1987년 정부가 총장 업무 원활 및 학교 발전을 위해 우리 학교에 제공한 것이다. 관사는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하며, 총 면적 3,420㎡(1034.55평)에 달한다. 부지 내 3층 건물에는 △주거 △회의 △내빈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처음으로 제14대 장혁표 총장이 거주했으며, 이후 제19대 김기섭 총장까지 사용됐다. 현재 전호환 총장은 △월 400만 원 가량의 관리비 부담 △건물 노후화로 인한 거액의 수리비 △학교 근방에 위치한 본 거주지 등의 이유로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역민-대학생 만남의 공간으로”

지난 6월, 동래구청은 유휴 건물이 된  관사를 지역민에게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총장 관사를 ‘다복 어울림 커뮤니티 센터’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센터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주민에게 전공 지식을 강의하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건물 내부는 △요리강좌 △어린이 도서관 △강의실 등으로 활용하고, 외부 공간은 플리마켓이나 음악회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학교 학생들을 지도사로 배치해 학점을 수여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됐다. 동래구청 건축과 최영환 계장은 “권위 있는 공간인 관사의 문턱을 낮춰, 학생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연합생활관 계획 고수”

하지만 우리 학교는 동래구청의 제안을 반려했다.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연합생활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관사를 기숙사로 활용해 부산 내 대학생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총무과 최민경 팀장은 “전호환 총장은 관사를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때문에 연합생활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사업 규모 및 운영제도 등은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대학본부가 MOU 체결을 통해 협약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학교와 동래구청의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 학교는 지난 7월 동래구청에 건축 허가 요청을 담은 연합생활관 관련 공문을 송신했다.그러나 동래구청은 건축 인허가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관사 부지 내 흐르는 하천 때문에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영환 계장은 “부지 내에 흐르는 하천으로 인해 <건축법>상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있는 관사 건물을 지역주민과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우리 학교의 장기 계획을 강조했다. 재무과 이광호 팀장은 “금정구청 제안도 좋은 취지”라며 “하지만 학교 재산이기에 우리 학교의 장기계획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장 관사 활용방안은 계속해서 조정될 예정이다. 캠퍼스기획과 이희철 주무관은 “동래구청이 건축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의견 조율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총장 관사 전경

김미주 기자  o3oolo@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