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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북문, 보행자와 차량 뒤섞여 ‘위험천만’
  • 곽령은 기자
  • 승인 2017.10.01 04:36
  • 호수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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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정문과 북문 진출입로는 구조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크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서로의 주의만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인도 차도 구분 없어, ‘눈치껏’ 이동해야

우리 학교 정문 진출입로에는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고, 정지 교통 신호가 없어 교통 사각지대가 형성돼있다. 정문은 양 기둥을 기준으로 중앙이 차도, 양옆이 인도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같은 돌판 바닥으로 도로가 이뤄져, 가시적으로 구분돼있지 않다. 때문에 보행자들은 이를 인도로 착각해 자유롭게 넘나든다. 본래 편의점 미니스톱과 정문 토스트 가게 앞의 횡단보도를 사용해 가로질러야 하지만, 편의상 정문 진출입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황소연(신문방송학 15) 씨는 “차도로 표시돼 있었다면 건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호등과 횡단보도 등 교통 신호 시설이 없는 점도 위험을 가중시켰다. 파리바게뜨 빵집으로 가는 길과 엔씨 백화점으로 가는 길에는 황색 점등과 횡단보도 표지판만이 차량의 통제 신호로 존재한다. 때문에 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량은 지체 없이 정문을 빠져나올 수 있다. 보행자 또한 신호등이 없어 주위를 살핀 후 횡단보도 또는 정문 진출입로를 건너다닌다. 결국 △차량 멈춤을 강제할 요소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어 정문 진출입로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서로 눈치를 봐가며 이동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재경(미생물학 09) 씨는 “신호등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차가 오는지 살핀 후 그냥 건너다닌다”고 답했다.

미비한 신호체계에 횡단보도는 무용지물

북문 역시 구조의 문제로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있다. 북문 앞쪽은 횡단보도가 하나밖에 없다. 이 횡단보도는 길 건너에 있어 학생들은 횡단보도보다 차가 지나다니는 진출입로를 가로지른다. 때문에 오가는 차량과 학생들이 뒤섞여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북문의 뒤쪽에는 인도 사이를 지날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다. 학생들은 이 사이를 자의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북문 경비원 A 씨는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차가 부딪쳐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며 “문의 앞뒤로 위험한 상황이 꽤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호등이 없어 별도로 차량을 제어할 수 없는 점도 있었다. 북문 앞 세 갈래 길 어디에도 신호등은 찾아볼 수 없다. 차량과 보행자가 서로를 의식하는 것 외에는 제재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겪은 학생도 있었다. 유신이(나노에너지공학 16) 씨는 “주위를 살핀 후 길을 건넜는데 갑자기 코너에서 차가 와서 위험했던 적이 있다”며 “운전자에게 앞을 보고 다니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위험한 문들,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이렇듯 정문과 북문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해결은 요원하다. 문 앞까지 대학본부의 관리범위에 속하지만, 실효 있는 조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의 도로는 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사도로 구분돼 <도로교통법>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학내의 횡단보도는 임의로 그어져 있는 것이며,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가 발생해도 법적 책임을 따질 수 없다. 2011년 <도로교통법>이 일부 개정됐지만 음주·약물 운전과 뺑소니 사고에 대해서만 일반도로와 같이 법이 적용된다. 이에 총무과 관계자는 “지형상 정문과 북문뿐 아니라 캠퍼스 내의 모든 도로 및 교차로에서 혼재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며 “강제적인 제재가 아닌 경우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는 어려워, 위험요소를 감소시킬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진출입로를 빠져나가는 차량, 오토바이와 근점한 거리에서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다
북문 입구에서 횡단보도가 건너편에 있어 학생들이 편의상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곽령은 기자  emily38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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