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에서 2015년도, 2016년도 총학생회 고소가 결정됐다. 

이날 열린 ‘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이하 대총)에서 지난 총학생회(이하 총학) 고소 안이 통과됐다. 2015년도 제47대 ‘으랏차차’ 총학은 출처가 불분명한 1,200만 원의 학생회비를 인준받지 않고 지출했다. 「<부대신문> 제1545호(2017년 6월 5일자) 참조」 2016년도 제48대 ‘헤이! 브라더’ 총학은 차액으로 발생한 학생회비 1,447만 원 중 900만 원을 부채 상환으로 집행했다. 「<부대신문> 제1542호(2017년 5월 1일자) 참조」 고소 안이 통과되자 현 ‘Pride iN U’ 총학은 이번달 중 고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고소인은 총학 박지훈(기계공학 12) 회장이 됐다. 피고소인은 예산 집행에 책임이 있으며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금액을 사용했던 전 사무국장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피고소인은 △15년도 ‘으랏차차’ 박성민(철학 12) 전 사무국장 △16년도 ‘헤이! 브라더’ 김성갑(기계공학 13) 전 사무국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행위는 위법에 해당하므로, 민사가 아닌 형사로 고발된다.

이번 고소 결정에 중앙운영위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학생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사건을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환경대학 배병주(아동가족학 13) 회장은 “올해 납부된 학생회비만 확인해도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가 저하됐음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회의 자정작용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범대학 정종욱(일반사회교육학 14)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학생회를 위해 엄격히 징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대응이 조금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3월 ‘2017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에서 해당 사건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고, 현 총학의 자체적인 조사도 없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대학 박준표(정치외교학 12) 회장은 “사건 규명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대응이 즉각적이지 못했다”라며 “또한 학생들에게 진행과정을 알리기 위해 총학 내부적으로도 조사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전임 총학의 잘못에 강경히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진한별(간호학 17) 씨는 “학생회비를 납부하는 학생으로서 횡령 금액이 매우 크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전 총학은 대자보에서 반성하기보다 감정에 호소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빈(의류학 13) 씨 역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이번 일을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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