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내각 30% 공약을 내걸면서 다시 유리천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대학 내 유리천장도 있다. 


전체 대학의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2.7%다.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의 비율이 42.7%고, 여성 박사취득자 비율이 36.1%인 것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국공립대학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더 낮다. 심지어 이는 사립대학과 비교하면 10% 정도 차이 난다.   

올해 우리 학교 여성 전임교원의 전체 교원 대비 비율은 16.19%다. 전체 대학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보다는 낮다.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은 2008년 12.69%에서 매년 증가했다. 또한 올해 비율은 양성평등위원회가 목표치로 설정한 16.3%에도 근접하다. 내년 목표치는 16.8%다. 

각 단과대학의 △여학생 △여성 시간강사 △여성 전임교원을 살펴보면 유리천장은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특정 성이 전임교원 수를 독점한 학과가 37개가 있는데, 여성 전임교원이 전혀 없는 학과는 35개다. 정영숙(심리학) 교수는 “대학은 학문공동체”라며 “대학에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학의 주요 사안을 실행하고 기획하는 자리인 보직 교수에서도 여성 교원의 입지도 좁았다. 지난 5년간 주요 3처장을 살펴보면 여성은 2명밖에 없다. 


한편 대학 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최근 국공립대학의 여교수회가 모여 ‘국공립대여교수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또한 지난 8일 국회에서 ‘국공립대 여성 교원 임용확대 위한 교육공무원법 개정 공청회’가 개최되는 등 대학 내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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