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순환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요금은 현금 승차기준 △일반 1,000원에서 1,100원 △청소년 800원에서 900원으로 변경된다. 어린이는 300원으로 동결됐다. 우리 학교 학생이 현금으로 지불할 때  적용되는 요금도 현행 유지될 예정이다. 인상 이유는 마을버스 회사 경영난과 기사 처우 개선이다. 순환버스 운영업체인 대영 버스(주)는 지난 2015년 경영난을 이유로 현금승차요금을 150원 인상했다. 「<부대신문> 제1513호(2015년 11월 9일자) 참조」 하지만 이번 요금인상은 일반인 및 청소년 요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승으로 인한 경영난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마을버스는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로부터 환승 승객 1인당 200원씩 지원받았다. 하지만 경영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대영 버스 신윤렬 이사는 “순환버스 탑승객은 교내보다 부산대역에서 더 많다”며 “이때 대부분 지하철 및 버스에서 환승하기 때문에 수익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운송비와 인건비 상승 또한 요금 인상의 원인이 됐다. 버스 기사에게 최저수당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마을버스 조합은 부산시에 요금 인상을 건의했다. 부산시는 최저 수당 지급이 어렵다는 조합 측의 주장과 버스 요금이 2013년도 이후 인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버스 요금인상에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하효근(행정학 09) 씨는 “순환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적자라면 운행유지를 위해서 요금을 조금 올려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수(간호학 14) 씨 역시 “좀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거나 기사의 친절도가 향상된다면 요금이 약간 인상되는 것은 괜찮다”고 전했다. 반면 요금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김도영(관광컨벤션 17) 씨는 “이번 학기에도 순환버스를 많이 이용할 텐데 요금으로 인한 부담이 커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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