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입학금 전면 폐지 및 대입 전형료 인하를 결정했다.
 

해당 사안은 지난 17일 열린 국공립대총장협의회에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우리 학교를 비롯한 전국 41개의 국·공립대학이 정부의 ‘대학 입학금 단계적 폐지’ 정책에 따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입학금은 내년부터 전면 폐지된다. 입학금은 등록금에 포함돼 입학 시 납부해야 하는 비용이다. 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각종 활동에 사용된다. 우리 학교 입학금은 올해 기준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17만 원이며, 총 수입은 13억 원이다. 이는 전체 예산에서 약 0.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2018학년도 신입생들은 수업료와 의료공제회비만을 납부하면 된다. 임부연(유아교육) 학생처장은 “입학금을 폐지해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국·공립대가 협조하여 자체적으로 입학금을 없애면, 가계의 교육비가 조금이라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입 전형료는 다음달부터 10% 인하된다. 이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1,2 △논술전형 등을 포함한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비율로 인하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교의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하늘(조경학과 14) 씨는 “수업료뿐 아니라 입학금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며 “입학금을 폐지하면 확실히 학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주현(정치외교학 12) 씨는 “대입 전형료의 경우 학생들이 보통 한 대학에만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며 “때문에 입학전형료 인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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