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효원세상 캠퍼스토리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누마루’ 문을 열다
  • 오시경 기자
  • 승인 2017.08.27 04:38
  • 호수 1546
  • 댓글 1

지난 22일, 조용하던 교수회관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가 보니 ‘누마루’ 개소식 축하공연을 위한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리허설이 끝나갈 때쯤 누마루의 개소식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옥 마루 중 하나인 누마루에서 이름을 따온 문화공간 ‘누마루’는 작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의 공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교수회관 3층 옥탑 공간에 만들어져 내부에서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진행할 수 있고, 외부에는 차를 마실 수 있게 의자와 책상이 배치돼 있다. 이름의 취지에 맞게 누마루는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공연,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1부 축하공연과 2부 다과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를 시작하며 대학문화원 정귀인 원장은 “예술대학 학생들이 이용하는 예다방처럼 학내 구성원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문화공간이 없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며 “누마루가 누구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호환 총장은 “이런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 열정이 대단하다”며 “누마루가 우리 학교를 인간미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돼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후 △축하연주 △시 낭송 △한국무용 △축가 등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우리 학교 동문으로 이루어진 ‘부산 솔로이스트’는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으로 유명한 <Por Una Cabeza>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송유미 시인의 자작시 낭송과 참춤 무용단 유은주 대표의 한국 무용이 이어졌다. 한복을 입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의 몸짓에 모두가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 유은주 대표는 “이런 공연이 누마루에서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다음으로 <국제신문> 박창희 전 기자가 축가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전 박창희 전 기자는 “노래를 잘 하지는 않지만 김광석 콘서트에 온 것처럼 즐겨 달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의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관객들은 후렴구를 따라 부르거나 손뼉 치며 공연을 즐겼다. 이후 송다인 시인의 힘찬 자작시 낭송을 끝으로 축하공연이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명신(약학과 66, 졸업) 씨는 “작은 공간이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문화 공간을 잘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범대학 행정실 홍순효 직원은 “누마루가 활발하게 운영돼서 오늘처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시경 기자  sunlight1105@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시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