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확인·건물 찾기 힘들어

  우리학교 홈페이지와 이정표에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가 표기돼있지 않아 중국인 유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영어로 번역된 홈페이지에도 공지사항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어 우리말이 서툰 중국인 유학생들은 학교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공지사항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인 유학생 팽립행(경영 2) 씨는 “많은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관련된 공지를 읽고 싶어도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다”며 “중국어로 표기된 홈페이지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국제언어교류원에서는 대부분의 공지 사항을 유학생들에게 직접 문자로 통보해주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관리를 담당하는 홍보실 김형진 씨는 “중국어 홈페이지의 내용이 부실해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내 건물의 위치를 설명해 주는 이정표도 우리말과 영어로만 표기돼 있어 학교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건물을 찾기 힘들다. 중국인 유학생 고삼(심리 4) 씨는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한글로 표기된 이정표를 읽기 힘들어 전자사전으로 모르는 단어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캠퍼스재정기획과 송영호 씨는 “다른 외국어까지 표기하려면 시간과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많이 불편해한다면 추후에 반영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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