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그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만화 종류 중 하나였던 웹툰은 2020년에 12조 원의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문화콘텐츠다. 특히 △영화 △게임 △캐릭터 시장 등 웹툰을 활용한 2차 수익 창출과 해외 수출의 증가로 발전 가능성이 커져 더욱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부산시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웹툰을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월 부산시가 총 20억 규모의 ‘글로벌 웹툰 산업 육성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 것이다. 부산시가 발표한 ‘글로벌 웹툰 산업 육성 사업’의 추진 전략은 △창작기반 환경 조성 △창작·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첫째로 오는 7월에 완공 예정인 ‘글로벌 웹툰센터’로 작가들의 창작 공간 마련하고 웹툰 제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둘째로 작가와 기업의 연계를 통해 웹툰 산업을 집적화한다. 마지막으로 부산의 다양한 콘텐츠 행사와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11월에는 웹툰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청 영상콘텐츠산업과 강은진 주무관은 “부산에서 웹툰은 부산 작가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웹툰이 산업으로 발전한다면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문화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의 웹툰 지원 정책에 대해 작가들과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만화가연대 대표 배민기 작가는 “웹툰 아카데미를 만들어 신인 작가를 키우고 작가들의 입주 공간을 만들어 한곳에 모으게 되면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헌(디자인학) 교수는 “지방자치제에서 체계를 갖추면서 웹툰을 지원하는 것은 드물다”며 “앞으로의 부산 웹툰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8면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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