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만큼 대학생, 청년 계층의 이해와 요구를 현실성 있게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정치에 도전장을 내민 김진성(신문방송 4) 씨를 만나보았다.

△민주노동당 부산광역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2008년 총학생회장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 등록금 문제나 청년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됐다.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또한 대학생 후보 출마를 통해서 지방선거에 무관심했던 많은 대학생들에게 6.2 지방선거를 보다 더 잘 알리고 20대 대학생들의 정치참여 의식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공약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중 대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로 청년실업과 등록금 문제를 꼽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청년실업부분에서는 100인 이상의 기업에서 5%의 청년들을 의무적으로 고용하게 하는 ‘청년의무고용제’를 도입하는 것과 고등교육 정부재정 확충을 통한 ‘반값 등록금’ 실현, 취업 후 학자금 상한제 개선, 그 외의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공공 기금을 통한 반값 기숙사, 대학생 교통비 할인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조례 제정과 위원회 설치, 대학 및 지역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지역의회에서 대학생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들을 진행할 것이다. 청년실업문제부터 등록금 문제, 주거권, 이동권등 수많은 문제에서 대학생들은 소외당하고 있고 정치권에서 우리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 시의원으로서 지역의회에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대학생 투표율이 저조한데 이에 대한 이유와 극복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학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들이 필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 대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정치참여에 나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가 출마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대학생 정치참여를 통해 정치권에서 대학생 문제가 더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부재자투표 등 대학생들의 투표참여운동을 통해 대학생의 투표율을 더 높일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최근 학생회 등이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투표참여 운동’ 역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생은 88만원 세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점관리, 토익점수, 자격증 등 스펙관리에만 신경을 쓴다. 보통의 대학생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있나

-처음 신문방송학과로 대학에 입학했을 때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피디가 되어 나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꿈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노력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학생회 활동을 비롯한 여러 활동들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꿈을 이루게 되었을 때에도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나만의 목소리가 아닌, 우리의 목소리가 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88만원 세대 투표율 88% 달성을 위해 8800명 프리허그 도전하는 김진성 씨. 선거공약 홍보에만 몰두하는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유권자들과 호흡하는 그에게서 20대 젊은 정치인의 패기가 느껴진다.

민주노동당 부산광역시의원 비례대표 김진성 후보 약력

1983년 부산출생

2002년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입학

2006년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장

2007년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2008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 4기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연합 의장

2009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학원자주화추진위원장

2010년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 본부장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재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