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조정된 시간표의 따라 밀양캠퍼스 통학버스가 운행됐다. 이에 학생들은 일부 편해졌지만 아직 아쉽다는 입장이다.

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 학생들은 긴 통학버스 배차 간격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부대신문 1490호(2014년 10월 6일자) 참조」 통학버스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도입됐다. 1학기 25만 원을 지불하며, 약 340명의 학생이 신청해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오전 하교 버스와 오후 등교버스가 따로 배차돼있지 않은 점이었다. 때문에 수업이 오후에 있어도 학생들은 아침에 버스를 타야 했으며, 수업이 오전에 끝나도 오후까지 기다려야 했다. 최준혁(식품공학 14) 씨는 “오전 수업만 있어도 15시 하교 통학버스를 기다려야 했기에 비는 시간이 많았다”고 당시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Pride iN U’ 총학생회는 당선 전 공약으로 ‘통학버스 배차시간 조정’을 내세웠다.

이에 당선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수요를 확인하고, 관련 기관과 해당 내용을 협의했다.
협의 결과 지난 1일부터 밀양캠 통학버스 1학기 통학버스 운행시간이 조정됐다. △12시 부산대역 및 서면역 하교 버스 각 1대씩 추가 운행 △금요일 21시 부산대역 하교 버스 1대 추가운행 △금요일 7시 40분 부산대역 등교 버스 감축 운행이 실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92회에서 94회로 배차가 늘어나기도 했다. 시행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밀양캠 학생들은 12시 하교 버스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정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7) 씨는 “오전 수업만 있는데도 오후 3시 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정된 배차간격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먼저 금요일 21시 버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김정은(바이오산업기계공 17) 씨는 “금요일 9시에 하교를 할 일이 잘 없다”며 “왜 해당 시간에 배차시켰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등교 통학버스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후에만 수업이 있는 학생도 무조건 7시 45분 또는 8시 45분 등교 통학버스를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채윤(식품공학 17) 씨는 “현재 오전에만 있는 등교 통학버스를 오후에도 추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과 김현주 직원은 “등교 통학버스의 경우 오는 9월 신청 수요를 살펴본 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통학버스 비용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통학버스 이용 횟수와 무관하게 학기당 25만 원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였다. 최소현(원예생명과학 13) 씨는 “통학버스 이용 횟수와 무관하게 일정한 돈을 내야하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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