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공과대학에서 흡연구역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에 흡연구역을 시범운영하는 장소는 총 6곳이다. 통합기계관에 △지하1층 주차장(흡연부스) △1층 남측 외부계단 △1층 서쪽, 제 8,9공학관에 △제8공학관 동측 외부(흡연부스) △제8공학관 옥상 △제9공학관 1층 후문이다. 해당 구역은 공과대학의 각 학과와 학생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한 결과다. 시범 운영기간을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2일까지로 총 29일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금연 구역 내 흡연자 단속을 하루에 2번씩 실시하기도 한다.

해당 흡연구역 지정은 흡연구역에 대한 학생들의 민원에서 비롯됐다. 우리 학교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캠퍼스 전체가 금연구역이며, 흡연구역은 별도의 지정을 통해서만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불명확한 흡연구역으로 인해 불만이 쏟아졌다. 각 건물의 출입구나 구석진 곳에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공식적인 흡연구역이 된 것이다.「<부대신문> 제1521호(2016년 5월 2일자) 참조」 이로 인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불만을 품고 있었다. 특히 각 건물의 출입구에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데에 불만이 컸다. 이에 공과대학은 우리 학교 내 처음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공과대학 이석(기계공학) 학장은 “많은 공과대학 학생과 교원이 출입구와 흡연장소가 분리되길 바랐다”며 “하지만 비가 오는 등 악천후 때 흡연 공간이 제한되는 걸 고려해 흡연부스를 따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공과대학 행정실 김현철 직원은 “학내 구성원의 반응과 흡연구역과 부스의 이용이 활발하면 더 많은 공학관에 흡연구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석 학장은 “흡연구역 운영으로 학내 구성원이 서로 피해주지 않고, 조화롭게 캠퍼스를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과대학 학생들은 해당 흡연구역 시범운영을 반기는 입장이었다. 임성렬(기계공학, 08) 씨는 “흡연자, 비흡연자 간의 불편함이 서로 사라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공과대학 뿐 아니라 전체 캠퍼스에 도입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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