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공립대학교노동조합이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 사용 중지를 위한 감사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 이하 자원관리시스템)은 국립대 행정업무를 유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행·재정 시스템이다. 자원관리시스템은 구축 당시, 교육부가 모든 국립대학에 개발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구해 교육부와 국립대학 간의 마찰이 있었다. 자원관리시스템은 도입 이후에도 각 국립대학의 행정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 역시 새롭게 변경된 시스템으로 인해 결재 등에서 차질을 빚었다. 「<부대신문> 제1541호 (2017년 4월 10일자) 참조」

전국국공립대학교노동조합(이하 국공립대노조)은 작년 1월부터 국공립대 재원분담 방식 등에서 철회를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24일, 전국국공립대학교노동조합(이하 국공립대노조)이 학내 구성원에게 자원관리시스템 사용 중지를 위한 감사 청구 서명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국공립대노조는 부산대학교 업무포털(U-PIP)에 ‘감사 청구 사항 및 감사 청구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감사 청구 사유로 개발경비와 운영비를 지적했다. 불필요한 시스템 개발에 교육부가 학생 등록금을 끌어다 썼다는 것이다. 자원관리시스템의 성능이 기존의 각 대학별 자체 전산프로그램보다 뒤떨어진다는 점도 청구 사유였다. 자원관리시스템은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수강신청 △학점관리 △강의편람 △강의평가 등의 학사업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국공립대노조 관계자는 “자원관리시스템은 예산이 많이 들어간 프로그램임에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비판했다.

한편 국공립대노조는 감사원 청구 서명을 이미 끝낸 상태로, 이번 달 중으로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민권익위원회 및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자원관리시스템의 관련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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