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공간 부족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가운데 인문대학 정독실이 선발 기준과 규정 없이 운영돼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인문대 정독실은 서류나 면접심사 등의 명확한 선발 기준 없이 친분이 있는 지인에게 자리를 양도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현재 각 학과 별로 5명씩 이용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운영규정 자체는 없는 상황이다. 이서경(영어영문 4) 씨는 “정독실에 대한 공지사항이나 모집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타 단대처럼 인문대도 운영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독실을 이용 중인 하새롬(고고 4) 씨는 “정독실 이용에 대한 명확한 선발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이용자와 친분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문대 행정실 관계자는 “행정실은 정독실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시설적인 지원만 하고 있다”며 “정독실 관리와 운영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반해 상과대학, 사회과학대학, 법과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나머지 단대는 자체적인 선발기준과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각 단대 정독실 실장과 임원단이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소속 단대와 학년 △학점 혹은 모의점수 △서류심사와 면접 등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자연대 정독실인 ‘함덕실’은 자연대 소속의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평균 학점 3.5점 이상인 재학생(휴학생 포함)이 선발 대상이다. 사회대 정독실인 ‘신목정’의 경우 소속 단대에 상관없이 우리학교 학생 모두가 선발 대상이며 졸업생도 가능하다. 자연대 정독실 ‘함덕실’ 박재진(생물 4) 실장은 “함덕실 내 한개 학과가 30%를 넘기지 않는 내규를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며 “매학기 개강 이후 공지를 하며 도중에 자리가 생길 때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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