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주차요금은 작년 12월부터 실시됐다

작년부터 인상된 학내 주차요금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무료주차권 정비 및 외부차량 주차요금 인상이 실시됐다. 기존과 달라진 부분은 △종일 무료주차권 폐지 △주차권 발행 실명제 실시 △주차할인권 요금 인상 △외부차량 주차요금 인상이다. 기존의 종일 무료주차권을 폐지하고 주차권의 제한시간을 설정했으며, 주차할인권과 외부차량 주차요금은 기존에 비해 약 두 배 인상됐다.「<부대신문> 제1534호(2016년 11월 21일자) 참조」

대학 본부(이하 본부)는 주차요금 인상의 이유로 학내 주차난 해결과 보행자 안전을 들었다. 차량의 출입량을 제한해 학내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본부는 2015년부터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공영주차장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보다 저렴한 편인 학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외부차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무과 정준석 직원은 “작년 12월 학내 주차요금 인상으로 외부차량 출입량이 15% 감소했다”며 “주차요금 인상의 목표는 주차요금수입 증대가 아니라 학내 학생 보행안전사고 예방과 차량 출입량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차요금 인상에 학내 구성원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남창걸(정치외교학 09, 졸업) 씨는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고, 주차요금에 등록금도 포함되지 않냐”며 “학교가 학생들을 좀 더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정작 우리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성한(한의전문대학 석사 17) 씨는 “3시간 동안 주차하기 위해 NC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쿠폰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상황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피누’에 해결방안으로 △교직원들의 차량 5부제 실시 △재학생 편의를 위한 정기주차권 혹은 할인권 발급을 제시한 것이다. 손성한 씨는 “교직원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이 주차요금인상의 근본 원인으로 알고 있다”며 “주차문제가 없을 시간인 야간주차나 주말주차에 한하여 재학생 주차 등록을 하는 것”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우리 학교 주차요금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내 타 국립대학의 주차요금에 비해 비싼 편이기도 했다. 우리 학교의 주차요금은 1시간 2,200원인 반면, 부산시 내 타 국립대학의 주차요금은 △부경대학교 1시간 1,900원 △해양대학교 무료 △부산교육대학교 1시간 1,600원인 것이다. 해양대학교 관계자는 주차요금이 무료인 이유로 “부산대학교나 부경대학교처럼 시내 지역이 아니다보니까 학생과 학교 관계자 외에는 방문객들이 별로 없다”며 “주차량이 일반 시내에 있는 대학보다 적어 주차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대학교는 외부차량은 정기차량이나 월차량으로 일절 받지 않고 있었다. 정기 주차요금으로 받는 금액은 △재학생 월 3만 원 또는 1일 1천 원 △대학원생 월 1만 원 또는 학기당 5만 원이다. 부산교육대학교 관계자는 “2009년 이후로 현재까지 주차요금에 변동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용차량이 많아짐에 따라, 주차 요금을 올릴 필요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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