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운영위원회가 전 ‘헤이! 브라더’ 총학생회에게 작년 하반기 부적절한 학생회비 사용에 관한 사과문 고지와 금액 반환을 요구했다.
 
지난 2월에 시행된 ‘2016학년도 부산대학교 학생회 하반기 중앙 감사’에서 전 ‘헤이! 브라더’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적절치 못한 학생회비 사용으로 지적받았다. 작년 12월에 전 ‘헤이! 브라더’ 총학이 30만 원 가량의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비를 회식비로 사용한 것이다. 회의비는 본래 중운위 회의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경우 참석자들에게 교통비로 지급하기 위해 책정된 예산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 총학은 수년간 관례적으로 중운위 회의비를 남겨 학기 말 회식비로 썼다. 「<부대신문> 제1536호(2017년 2월 27일자) 참조」
 
총학 유영현(철학 11) 전 회장은 지난달 10일 우리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상세한 경위보고와 입장을 전달했다. 유영현 전 회장은 ‘이번에는 관례적으로 행해오던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중운위에서 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며 ‘논의 결과, 회의비를 회식비로 집행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그는 8차 중운위 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소명했다. 현 중운위는 작년 중운위에게 △사과문 고지 △잘못 사용된 회의비 금액반환으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유영현 전 회장은 “학생들의 시선에서 중운위 회의비를 보지 못했다”며 “소명 후, 현 중운위의 결정사항은 수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학교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상현(화공생명환경공학 16) 씨는 “관례적이라는 이유로 학생회비를 30만원이나 쓴 것은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송근수(사회복지학 17) 씨는 “학생회비를 가지고 회식비로 사용하는 행동은 근절해야 한다”며 “사과문과 함께 30만 원을 반환하기로 한 것은 잘 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 중운위는 앞서 말한 요구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총학 박지훈(기계공학 12) 회장은 “작년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 중운위에서는 예산을 투명하게 쓰겠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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