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 2월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KT에서 인턴사원으로 4개월째 근무 중인 오화택이라고 합니다.


  학생 대부분이 “취업 스펙 만들기도 바쁜데 인턴생활까지? 참 취업하기 정말 힘들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인턴생활을 거친 후 신입사원으로 선발되면 여러분들은 오히려 더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저도 처음에 KT에 인턴사원으로 입사를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혹시 6개월 간 인턴을 하고 나중에 극소수만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까. 그냥 상반기 공채준비를 위해 스펙이나 더 올릴까. 굳이 6개월을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 당당히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입사를 결심 했습니다.


  인턴에 합격하면 첫 1주일 간은 KT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처음 하는 직장생활인 만큼 △직장생활에 대한 기본예절 △명함교환 방법 △상급자에게 인사하기 △업무에 임하는 자세 등을 교육받습니다. 그리고 각 부분(네트워크, 마케팅, 법단 등)별로 모여 앞으로 하게 될 업무를 교육 받습니다. 1주일의 연수가 끝나면 인턴생활을 할 곳이 배치되고 정해진 날짜에 출근하게 됩니다.


  회사에 처음 출근하면 각 팀에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배치 받은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저는 네트워크 부분으로 배치돼, 그 곳에서 네트워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보기도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직원 분께 직접 찾아 가서 물어보며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웠습니다.


  그리고 KT인턴의 가장 큰 매력은 IT 서포터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T 서포터즈는 KT에서 시행하는 IT 교육 활동으로, IT에 관련한 교육을 받는데 많은 제약이 있거나 교육을 받고 싶은데 기회가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하는 활동입니다. 저는 인턴생활을 하면서 회사 업무뿐만 아니라 IT 서포터즈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경쟁이 있습니다. 동료를 이겨야 하는 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인턴생활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딜 가든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오히려 더 분발할 수 있는 촉매제라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면 됩니다. 또, 동료를 전쟁터의 전우라 생각하고 서로 도와가며 생활하면 즐거운 인턴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4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인턴생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아직까지 미래가 불확실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턴생활 하며 당장의 취업 스펙이 아니라 제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회사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내 적성에 맞는 일은 어떤 것 인지, KT란 회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직장상사 분들을 어떻게 대해 야 하는지, 기업이 원하는 신입사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내가 왜 취업을 하려고 하는지 등 매우 많은 가르침을 인턴 생활을 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생활은 여러분의 표면적인 스펙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숨어있는 인재를 찾기 위한 것입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누구나 원하는 기업에 입사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한파에 너무 움츠려 있지 말고 인턴이라는 기회를 잡아 여러분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효원인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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