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의 단편소설로 이뤄진 <손잡고 허밍>은 각박한 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서성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미아 △취업 준비생 △퀵서비스 청년 등으로,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기술한다. 또한 <손잡고 허밍>은 형식적으로 큰 특징을 보인다. 의성어와 단순한 소리를 활용한 위트 있는 구성은 마치 현장을 체험하는 듯하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등장인물 속에 자신의 지역성을 살려 생동감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표현하기도 했다.

<손잡고 허밍>이정임 저/2016/호밀밭

 

 

 

 

 

 

 

 

 

 

“고전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라고 작가가 말하듯, 고전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아도, 큰 울림을 가진다. 이 책은 38개의 고전을 작가 특유의 다정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작가는 “우리 마음속 따뜻한 불씨가 인문학의 원천이다”라고 말하며, 이 책에 마음속 따뜻한 불씨를 자극시키는 고전을 담았다. 예를 들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선 정한 사랑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선 마음을 읽는 법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에선 세상 모든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희창의 고전 다시 읽기>장희창 저/2016/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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