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총학생회 선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Pride iN U’선거운동본부 당선자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49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 박지훈 정후보와 고은비 부후보가 당선됐다. 또한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한 9개 단과대학에서 모두 선출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에는 유권자 19,758명 중 총 10,281명이 참여해 52.03%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 선본이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6,159명(59.91%)의 지지를 받은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했던 ‘파워UP’ 선본은 1,493명(14.52%), ‘원투스텝’ 선본은 1,252명(12.18%)의 표를 얻었다. 또한 1,377명(13.39%)이 선본 투표를 기권하기도 했다. 박지훈(기계공학 12)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학생회는 학생의 권리를 생각하고 이를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집단”이라며 “학생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주시면 이를 받아들이고 활동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은비(무역학 12)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는 “많은 기대와 우려로 어깨가 무겁다”며 “당선된 단과대학 학생회장들과 함께 좋은 학교를 위해 1년 동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기간 중 ‘파워UP’ 선본은 <선거운동규칙>을 위반해 경고 2회를 받았다. 해당 선본은 선거운동원이 아닌 타 대학교 학생이 선본 업무를 진행하고, 선거운동을 실시했다. 또한 문제 된 선거운동원과 관련된 게시물이 선거운동기간 이후에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이에 지난달 29일 ‘파워UP’ 선본은 경고 조치를 받아 사과문을 작성했다. ‘파워UP’ 선본은 사과문에서 타 대학 졸업생의 선거운동 참여가‘후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져 빨리 파악하지 못했다’며 ‘선거운동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후보들의 불찰로 일어난 일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투표 첫째 날, 인터넷 연결 문제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3시간가량 대다수의 투표소에서 인터넷 접속 불량으로 원활한 투표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총학생회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회장은 “바뀐 업체에서 전날 확인했어야 할 네트워크 점검을 놓쳐 투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각각 투표소의 네트워크를 다시 설정한 후에야 선거가 진행될 수 있었다.
9개 단과대학 학생회(이하 단대)의 선거도 시행됐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생활환경대학 △약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간호대학은 각각 하나의 선본이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9개 단대 모두 당선자가 선출됐다. 단대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 투표가 진행된 9개 단대 모두 단독으로 출마한 선본이 당선됐다. 경선이 이뤄졌던 사범대학은 기호 1번 ‘참_CHarm’ 선본이 66.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편 △공과대학 △경제통상대학 △법과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예술대학은 출마한 선본이 없어 선거가 실시되지 않았다.
선거를 주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영현(철학 11) 위원장은 “세 선본 모두 총학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경선임에도 상호 비방 없이 공정하게 마무리돼 유의미한 선거였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이의신청은 지난 3일 23시 59분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이의신청이 없거나 신청 내용에 이상이 없어 ‘Pride iN U’ 선본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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