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근혜 정부 퇴진을 위한 동맹휴업이 진행됐다. 당일 정문 앞에서는 ‘12.1 부산대학교 동맹휴업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우리 학교는 동맹휴업 성사를 위해 ‘박근혜 퇴진, 12월 1일 전체 학생 동맹휴업에 대한 학생총투표’(이하 학생총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2016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 2차 임시회의에서 학생총투표 실시 여부를 논의한 결과다. 당시 학생총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안건은 재적인원 43명 중 찬성 39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학생총투표는 지난달 29, 30일 학생회선거와 함께 진행됐다. 학생총투표 결과, 총 유권자 19,758명 중 10,281명(52.03%)이 투표했으며, 찬성 8,148명(79.25%), 반대 919명(8.94%), 기권 1,157명(11.25%)으로 동맹휴업이 가결됐다.
  지난 1일 동맹휴업과 함께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정문 앞에서 ‘12.1 부산대학교 동맹휴업 시국대회’(이하 시국대회)를 진행했다. 시국대회에는 우리 학교 구성원들을 포함해 여러 시민단체와 금정구민들이 함께 했다. 시국대회에서 △총학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회장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신병륜 회장 △이동훈(심리학) 교수 △오수민(정치외교학 11) 씨 등 총 13명이 발언대에 올라 저마다 현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자유발언과 함께 세 차례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발언자로 나선 양인우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고 사회를 움직이는 주인은 시민들이자 이곳에 모인 우리”이라며 “오늘 동맹휴업은 나라의 주인들이 잠시 본업을 멈추고 우리 손으로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도시철도 장전역까지 시국선언 참가자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동맹휴업이 성사된 것에 대해 총학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학생들에게 동맹휴업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음에도 학생총투표를 통해 동맹휴업이 성사됐고, 시국대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동맹휴업의 시작은 총학이었으나, 완성은 학우들의 참여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진호(신문방송학 16) 씨는 “이번 동맹휴업의 주축이 대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런 집회나 행사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소라(심리학 12) 씨 또한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해서 좋았고,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학생들의 행동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지난 1일 진행된 ‘12.1 부산대학교 동맹휴업 시국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총학생회 유영현(철학 11) 회장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