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대여 전산화가 완료됐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엔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11일부터 강의실 대여가 학생지원시스템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쉽고 편리하게 강의실을 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학본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강의실 대여 의견 조회를 거쳐, 시스템을 개발해 강의실 대여 전산화를 시행했다. ‘<부대신문> 제1520호(2016년 4월 11일자 참조)’
  하지만 실제로 강의실 대여를 전산 신청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학생지원시스템의 대여가능 강의실 목록에는 선택할 수 있는 강의실이 없어 신청이 불가능하다. 이는 각 단과대학(이하 단대)와 학과 측에서 대여가능 강의실을 업데이트하지 않아 일어난 문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행정실에 직접 찾아가 신청하고 있었다. 사회대 행정실 관계자는 “잦은 외부행사 때문에 수시로 가능 여부를 입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갑자기 생기는 행사도 많아 매일 업데이트하기 쉽지 않다”며 “대신 직접 찾아온 학생들에게 대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인 건물의 경우, 경비 인력의 부재로 전산을 통한 강의실 대여가 불가능했다. 경비원이 배치되지 않은 건물들은 오후 6시 이후 대여가 어려웠다. 무인건물인 국제관을 관리하는 경제통상대학 행정실 성기대 직원은 “예산 등의 사정으로 경비 인력이 부재해, 강의실 대여 전산화는 당분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수시로 학생들의 직접 신청과 점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은 각 단대와 학과 행정실의 협조를 바라는 입장을 보였다. 성승엽(재료공학 16) 씨는 “강의실을 빌리는 과정이 전산화됐다면 업데이트 또한 제때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전산화의 본질적인 의미가 사라진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해당 단대와 학과 행정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과 측은 각 주체의 불편 사항을 수렴하여 강의실 대여 전산화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학생과 김수영 직원은 “총학생회, 단대 행정실, 학과 행정실 등의 담당자와 의견 조율을 거쳐 불편한 부분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선 지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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