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49대 총학생회 선거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예비·본 룰미팅이 열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운동규칙> 개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9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회의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등록된 후보들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게 된다. 투표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이며 부재자 투표는 오는 23일에 시행된다. 휴학생의 경우 <총학생회 회칙> 제4조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학생회비를 납부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는 각 단과대학의 거점 건물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우리 학교의 대표를 뽑는 일인만큼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투표를 격려했다.
  지난 9일 진행된 본 룰미팅에서 선거 본부(이하 선본)와 중선관위원이 참여해 선거운동규칙을 확정했다. 본 룰미팅에는 3개 선본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선거운동규칙> 개정 사항을 중선관위에 전달했다. 먼저 <선거운동규칙> 제3조를 두고 교내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와 교외와 교내를 구분 짓는 기준을 마련했다. 이어 한 선본이 오전에 지하철역 순환버스 정류장에서 교외 선전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중선관위는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선거운동원 1인이 피켓을 통해 선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선전물 배포에 관련된 내용들이 전면 수정되기도 했다. 기존에는 과열 경쟁으로 선거운동비용이 늘어날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절 포스터가 한 종이로 출력된 색상이 있는 대자보를 금지했다. 하지만 선거운동 총액 제한이 있으므로 크기가 큰 대자보를 한 번에 출력하는 것과 색상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특수선전물은 수  작업만 가능하다고 명시된 부분을 외주 금지로 처리했다. 이외에도 <선거운동규칙> 8조와 충돌되는 항목 삭제, 게시판 독점 금지 등을 확정했다.
  온라인 선거운동 규정에 관련하여 우리 학교 커뮤니티 ‘마이피누’와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공간 댓글 문제를 언급한 선본도 있었다. 한 선본은 “현재 각 온라인 게시판마다 15개씩의 글만 작성하도록 제한한 규정은 선본의 소통 문제로 이어진다”며 “댓글만은 허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중선관위는 소통 문제를 인정하면서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답변 시간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선본은 댓글 개수는 제한받지 않지만 공통된 계정 또는 명의로 21시에서 1시까지 답변이 가능하다.
  선거운동원이 제한되기도 했다. 개정된 선거운동규칙에 의해 각 선본은 최대 50명까지의 선거운동원을 둘 수 있다. 또한 후보자 외에도 미리 제출된 명단 내의 사람도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 서명을 지정된 날짜에 받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공인 서명판 10개를 지급하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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